민주당, "이준배 후보 온갖 비리성 의혹으로 둘러 싸여" 역공
7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국힘이 강 후보의 유흥업소 출입 의혹에 대해 비난하자, 민주당은 이 후보의 각종 의혹을 거론하며 역공에 나섰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온갖 비리성 의혹에 싸여 있는 이 후보의 실체가 저질 유튜브 방송과 함께 벌이는 정치공작으로 가려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이 후보에 대한 △연동면 K-마이스터 산업단지 추진과 관련한 측근 A씨 땅 투기 의혹 △경제부시장 재임 시절 산단 추진 초기부터 적극 관여 정황 △경제부시장 시절 공직자 재산 공개 누락 등을 조목조목 거론하며 비판했다.
경제부시장 재임시절 공직자 재산신고 누락 의혹에 대해선 고발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이 후보 재산신고 내역을 보면 당시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빌트' 비상장 주식 2억여원이 누락됐다"며 "해당 주식은 처분 또는 백지신탁 대상임에도, 처리하지 않았던 것으로 의심된다"고 했다.
강 후보는 최근 배포한 자료에서 "이 후보는 줄곧 K-마이스터 산단과 관련 없다는 점을 주장했으나, 본인이 직접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증거가 있다"면서 "이에 대해 세종시는 동의한 적이 없다는데, 버젓이 세종시가 후원한 것으로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금방 드러날 거짓말을 하고, 심지어 자신의 거짓말에 대한 책임을 다른 이에게 전가하려는 (이 후보의) 도덕성이 드러난 것"이라며 "거짓과 기만으로 가득한 여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난 4일 선관위 주관으로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서 "K-마이스터 산단에 관여한 적이 없고, 일개 부도덕한 부동산 업자의 말만 듣고 의혹이 제기됐다"는 취지로 답변했다고 강 후보 측은 전했다.
이들은 "더럽고 추악한 스캔들이 세종 국회의원선거의 중심이 될 수 있느냐"며 "의혹 중 하나라도 사실로 밝혀진다면 후보 사퇴가 아니라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해당 채널은 강 후보가 정부세종청사 인근의 한 주점에서 '성매매'를 연상케하는 '2차를 갔다', '이 주점은 불법(영업)' 등의 내용을 관계자들의 발언을 담아 방송했다. 다만 이런 내용은 직접적인 관련자가 아닌 주변 인물들과 나눈 대화 중 일부로, 현재 정확한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